과로 사회의 그림자 ‘번아웃’…몸이 보내는 신호 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9.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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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나 무기력감 늘어나는 건 ‘번아웃’ 초기 신호
식욕부진 혹은 폭식 경향 또한 주의해 살펴야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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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과로 사회’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주변 지인들 중 과로 때문에 신체 및 정신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겪은 사람 몇 정도는 꼭 있기 마련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을 근로자의 덕목으로 여겨온 사회적 풍조의 결과다.

물론 밥벌이를 위해선 각자의 생업 전선에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다만 몸이 보내는 ‘번아웃’의 신호를 무시하고 일하다간 나중에 긴 시간동안 일을 쉬거나 최악의 경우 생업을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우리 몸과 정신이 보내는 번아웃의 신호 3가지를 알아본다.

▲ 늘어난 짜증

번아웃의 가장 초기 단계에서 빈발하는 증상이다. 홀로 감당키 어려운 업무량이나 업무 스트레스가 정신적 여유를 앗아가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일이 빈번해진다. 평소 유쾌함 혹은 평정심을 유지하던 동료가 어느날부터 짜증이 잦아졌다면 과도한 업무량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은지 의심할 수 있다.

▲ 무기력감

근로자의 절대 다수는 피로감을 느낀다. 그러나 단순 피로감을 넘어 목욕, 요리 등 일상생활도 포기할 정도의 무기력감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과로로 인해 신체·정신적 활력이 소진됐다는 초기 신호일 수 있어서다.

본질적으로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건 만족스런 생활을 위해서다. 따라서 목욕이나 요리 등 생활의 기본 토대가 무너진다는 건, 일이 본인의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과도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 식욕부진 혹은 폭식

식욕이 너무 많거나 적어지는 것 모두 탈진한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 중 하나다. 업무를 제외한 삶의 모든 기력을 잃으면서 식욕까지 함께 잃거나, 반대로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을 견디고자 폭식을 하는 경우 모두 해당된다. 신체적으로 별다른 이상이 없음에도 식욕이 크게 줄거나 늘었다면 일터에서의 스트레스가 과도하지 않은지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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