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여론·선거·대선조작 놔두는 게 언론자유라면 거부해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9.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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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선 언론자유, 뒤로는 조작·공작·선동질…민낯 드러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부산시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부산시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선거조작·여론조작·대선조작을 할 수 있도록 그냥 놔두는 것이 언론자유라고 한다면, 저는 그런 언론자유는 거부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 조작 사건은 앞에서는 언론자유를 말하지만 뒤로는 자신들이 언론 권력을 계속 움켜잡기 위해 조작·공작·선동질을 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오늘 아침 MBC 3노조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캠프와 민주당,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이 뉴스타파의 음성녹취 파일(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내용을 알리라고 독려했다”며 “민주당 정권 시절 권언유착으로 권력의 꿀을 빨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온갖 가짜뉴스와 조작방송으로 여론을 선동하던 노영방송과, 이들의 홍위병 역할을 한 민언련이 말하는 언론자유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가식이었는지 그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에게 언론자유는 진실 보도, 국민의 알 권리, 정의로운 사회와는 상관없이 그저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좋은 가면(假面)이자 돈이 되는 사업 아이템일 뿐”이라며 “과거 김대업·드루킹·생태탕이 그랬고, 울산시장 선거 공작이 그랬다”고 했다.

그는 건강식품인 것처럼 둔갑시켜 불량식품을 제조·유통시킬 자유는 누구에게도 부여되지 않았다고 비유하면서,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유지하는 기본바탕인 선거를 파괴할 자유 또한 어느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의를 왜곡해서 국민 주권을 찬탈하는 선거 공작은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을 허무는 국기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한 범죄이며 사형에 처해야 할 정도의 중대한 반국가 범죄”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신성한 언론자유가 더 이상 조롱당해서는 안 된다”며 “불량 유해식품을 제조·유통시키지 못하도록 막아야 진짜 건강식품이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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