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장동 허위 인터뷰’ 모든 의혹, 이재명 향해 있어”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9.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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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작 최대수혜자가 ‘뒷배’…김만배, ‘이재명과 운명공동체’ 실토”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1차 회의에서 유의동 단장(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1차 회의에서 유의동 단장(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최근 불거진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배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간 큰 범죄자라도 대선 결과를 뒤바꿀 초대형 공작을 정치적 뒷배 없이 추진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며 “김만배는 이재명 대표와 운명공동체였음을 스스로 실토하고 있다. 모든 의혹은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해 있다”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여론조작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누군가가 분명 ‘뒷배’ 역할을 했을 것이고, 이득을 볼 것으로 판단한 누군가는 스피커 역할을 하며 부단히 가짜뉴스를 퍼뜨렸을 것”이라며 “이번에도 진실은 이재명 대표를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뉴스타파가 인터뷰 녹취 전문을 공개한 데 대해 “일부를 봤는데 (오히려) 명확하게 조작하고 왜곡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매우 고의적,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기획된 선거조작이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반국가적 범죄”라고 비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또한 회의에서 이번 의혹에 대해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라고 규정한 뒤 “누가 대선 공작을 기획했는지 누가 실행에 옮기고 누가 유포 확산시켰는지 그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야 하고, 가담한 범죄자들은 누가 됐든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수사당국을 향해서도 ‘해당 인터뷰 보도 당시 허위사실을 정정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오보가 발생할 것이 명백해 신속하게 그 진상을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소되기 전이라도 형사 사건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당시) 검찰·법무부의 수뇌부도 민주당과 공모해 대선 공작 게이트에 가담한 것은 아닌지 그 물음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한편 국민의힘은 유의동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이날 공식 발족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첫 회의를 열었다.

유 단장은 이 회의에서 “명백한 선거 공작이자 중대한 선거범죄로, 그 규모 면에서나 치밀한 기획 정도로 도저히 김만배 개인이 홀로 벌인 일이라 보기 어렵다”며 “다시는 이 땅에 이처럼 참담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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