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재명 몸 상태 상당히 안 좋아…대통령실, 안부도 안 물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9.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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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단식, 민주당·민주진영 단합 계기 확실히 되고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1일째인 10일 국회 앞 단식 농성 천막에서 자리에 누워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관련 대통령실이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10일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날로 단식 11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몸 상대에 대해 “상당히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어 “김성태 전 의원 같은 경우 8일인가 9일째 단식을 종료한 걸로 알고 있다”며 “검찰도 단식 10일째가 되면 몸 상태가 어떤지 뻔히 알 텐데도 (의사를 불러) 기본적인 진단을 하고 조사를 이어가는 정도의 요식 행위도 없이 밤 10시가 돼서야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에 대해 “통상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와서 대통령 말을 직접 전하지는 못하더라도 건강과 안부를 묻고, 여당 대표도 안부를 물어야 하는 게 정상이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여당이 저럴 수 있냐는 대표적 사건이 태영호 의원의 난동이었다”며 “정치권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 사람으로서의 도리의 선을 넘어 버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이 대표의) 단식이 민주당, 민주진영 단합의 계기가 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확실히 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전날 검찰 조사를 중단한 데 대해 “사실상 수사방해”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명분없는 출퇴근 단식쇼를 벌이고 건강이상설을 흘리며 8시간 만에 제멋대로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사실상 수사방해”라며 “벌써 다섯 번째 검찰 조사임에도 이 대표의 일관된 불성실한 태도로 시간끌기식 조사로 인해 검찰은 12일 재소환을 통보했고, 국민들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쇼를 한번 더 보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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