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재임기간 중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모든 국가의 정상을 만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5∼11일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성과를 전하며 이 같은 의사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중국 리창 총리와 일본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창 중국 총리와 첫 회담을 가졌다. 10일에는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별도로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중 순방 기간 칭했던 ‘한·일·중’ 대신 ‘한·중·일’이라고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 순방으로 제 취임 후 1년4개월 동안 약 50개 국가의 정상들과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며 “이번 순방에서는 6개의 다자회의, 20개의 양자회담 등 모두 33개의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고 했다.
이어 다자회의에선 국제규범 질서의 중요성을, 양자회담에선 각 국가별로 특화된 협력 방안과 경제 개발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 시장을 안방처럼 누비고 다녀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일자리가 생긴다”며 “앞으로 재임 중에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진출해 있는 모든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고 국민과 기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강조한 책임·기여외교와 관련, “책임 있는 기여는 결국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개발 협력은 수원국 뿐만 아니라 지원국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개발협력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