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과로사대책위, 쿠팡CLS 본사 앞 기자회견
“‘원하는 날 쉴 수 있다’는 쿠팡 주장은 거짓”
“‘원하는 날 쉴 수 있다’는 쿠팡 주장은 거짓”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 등이 쿠팡의 물류배상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측에 추석 당일 하루만이라도 배달 노동자들이 쉴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와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쿠팡CLS 본사 앞 기자회견에서 쿠팡CLS 측이 6일 연휴 내내 물류 허브(터미널)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용차(외부 화물차) 기사 등을 구하기 힘든 추석 연휴의 경우 (택배 노동자들이 연휴 간) 하루도 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등 쿠팡 이외 택배사들이 연휴 하루전인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허브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지적하며 “쿠팡의 이런 조치는 쿠팡 택배 노동자들에게 물량 쏠림에 따른 과로의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책위는 앞서 한 택배기사가 피로 및 부상을 이유로 나흘을 휴업했다가 용차비 260만원을 청구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원하는 날 쉴 수 있다’는 쿠팡의 주장은 거짓이라는 증거”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8월14일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가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자 “(배송직원인) 쿠팡친구는 주 5일 근무와 함께 연중 130일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다”면서 “쿠팡CLS 역시 택배 없는 날이 아니어도 대체 기사 비용 부담 없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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