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하나마나?…고강도 운동보다 유리한 점 4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9.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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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접근성 면에서 가장 뛰어나
부상 위험 낮고 식후 운동도 용이
ⓒ픽사베이
ⓒ픽사베이

고강도 운동이 날로 각광받는 시대다. 운동의 강도를 높인만큼, 총 운동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걷기와 같은 저강도 운동보다 뚜렷한 몸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는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많은 전문가들이 걷기 운동을 예찬하고 있다. 너무 흔해서 건강 증진 효과도 떨어질 것만 같은 걷기 운동을 전문가들이 적극 권장하는 이유가 뭘까. 걷기 운동이 고강도 운동보다 나은 점 4가지를 알아본다.

▲ 최고의 접근성

운동 초보자들이 흔히 듣는 조언 중 ‘헬스장은 무조건 가까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비싼 기구를 갖춘 헬스장이라도, 접근성이 떨어지면 운동을 건너뛰기 쉬워진다는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이다.

걷기 운동의 경우 인간의 가장 원초적 동작인만큼, 접근성 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정 장소를 방문할 필요도, 따로 배울 필요도 없는만큼 운동 초보자들이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 낮은 부상 위험

고강도 운동의 최대 단점 중 하나로 꼽히는 게 바로 ‘부상 위험’이다. 다년간 고강도 운동을 지속해온 사람이라도 잠깐 방심한 사이에 부상을 입곤 한다. 심하면 수술을 필요로 하는 중상을 입을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

반면 걷기 운동의 경우 부상 위험이 매우 낮은 운동 중 하나로 꼽힌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이 고도 비만인들에게 걷기 운동부터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식후 운동 가능

걷기 운동은 식사 직후에도 무리없이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운동 중 하나다. 최상의 신체 컨디션을 위해 식사 시간까지 세밀하게 조정해야 하는 고강도 운동들과는 다르다. 또한 식후에 걷는 걸 생활화할 경우, 식사 직후 높아진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 다양한 코스 정복

걷기 운동은 운동 강도 면에서 자전거 타기나 달리기를 이기기 힘들다. 다만 두 운동보다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운동이란 장점을 지녔다. 자전거로는 가기 힘든 산길, 달려가기 힘든 오르막길 등도 걷기로는 수월하게 정복할 수 있다. 때문에 거주지 인근의 다양한 산책 코스들을 걸으며 날마다 새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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