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옹호 논란’ 신원식 “쿠데타 절대 있어선 안 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9.14 13: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모가지’ 비난 발언엔 “충분히 국민께 설명드릴 것”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2·12 쿠데타 옹호’ 논란에 대해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신 후보자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12·12 쿠데타를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쿠데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일부 자르고 이야기하느라 이런 논란이 발생한 것 같다며 “저는 그(12·12)에 관한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자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부당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았느냐”며 “제가 공인 신분이 되기 전에는 여러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국회의원이 되고 더구나 앞으로 국무위원이 된다면 개인적 사견이 아닌 정부의 공식적 견해, 우리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한 발언에 대해선 “이제 구체적인 것, 각 개개의 발언에 대해선 제가 정리해서 청문회 중이나 직전에 충분히 국민께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신 후보자는 지난 2019년 9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이 멸망을 기다리고 벌써 6일 전에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했기 때문에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다른 집회에선 “오늘날 문재인이란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인 노무현이란 자가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 후보자는 “오늘이 아마 의원회관에 출근하는 마지막 날이 될 거 같다. 내일부터는 국방부로 가게 된다”며 “그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