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강원영동·강원영서 남부 등엔 120mm
오는 주말까지 가을비가 예정된 가운데 일부 지역엔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가 그친 내주(18~22일)부턴 찬 공기의 영향으로 최근 이어져온 늦더위가 꺾이겠다.
기상청은 15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17일까지 저기압이 느리게 통과하며 긴 시간 비가 이어지겠다”면서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비가 그치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일요일인 17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30~80mm ▲제주도 20~60mm다. 이 중에서도 ▲강원영동, 강원영서 남부, 전라해안, 부산·울산·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충청권 일부 지역, 경북북부 등 지역엔 각각 120mm,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겠다.
특히 토요일인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엔 시간당 20~40mm의 많은 비와 함께 돌풍, 천둥, 번개 등이 동반되는 곳도 있겠다. 화요일인 19일 오후엔 기압골 남하로 인해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충청권 및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다음 주부턴 차고 건조한 공기의 유입으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최고기온의 경우 26~28도로 평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측된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다음 주 전국 기온이 상당 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권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는 시기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