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상승세 확산…지방도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9.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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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도 상승 반전…연립주택 나홀로 하락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6% 상승했다. ⓒ연합뉴스

8월 지방 주택 매매 가격이 14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도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6% 상승했다. 이는 전월(0.03%)보다 0.13%포인트(p)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 7월 0.15%에서 이달 0.30%로 올랐다. 서울(0.15%→0.29%), 경기(0.16%→0.32%), 인천(0.14%→0.22%)이 일제히 상승 폭을 키우면서다. 서울은 송파구, 성동구, 동대문구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주택 가격이 올랐고 경기는 하남시, 화성시, 광명시 등 신도시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도 급매물 소진이 이뤄지고 선호 단지가 상승 거래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지방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02% 올라 지난해 6월(0.03%)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전(0.01%→0.13%)과 충남(0.01%→0.09%) 등은 오름 폭을 키웠고 대구(-0.15%→0.14%)와 울산(-0.07%→0.12%)은 상승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23% 오르며 두달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상승 폭을 키우면서 0.26%에서 0.45%로 올랐고, 지방은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0.27%에서 0.48%, 경기는 0.26%에서 0.45%, 인천은 0.26%에서 0.33%로 각각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도 전월 대비 0.04% 올라 지난해 4월(0.03%)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단독주택 가격도 전국적으로 0.04% 상승했다. 다만 연립주택 가격은 0.01%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도 지난달 0.15% 오르며 지난해 4월(0.01%)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0.10%에서 0.34%로 상승 폭이 커졌고, 지방은 낙폭(0.16%→0.03%)이 축소됐다.

아파트 전셋값도 전국에서 전월 대비 0.24% 상승하면서 지난해 1월(0.06%)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56%와 0.53% 오르면서 상승 폭을 키웠고, 지방은 -0.22%에서 -0.03%로 낙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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