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내각총사퇴’ 요구, 민생 내던진 대국민 선전포고”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9.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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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법 리스크 돌파 위해 민생 대신 정치투쟁”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윤석열 정권의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 사법 리스크 돌파를 위해 민생은 내던지고 정치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주장과 내용을 보면 민생을 위한 결단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며 “168석이나 가진 제1야당이 내놓은 단식과 관련된 소위 출구 전략이 참으로 고약하다. 정기 국회를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겠다고 작심한 내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고, 제1야당이자 공당으로서 역할을 망각한 한참 선을 넘은 주장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에 내각 총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한 총리의 해임 건의안은 이날(18일) 오전 제출됐다.

윤 원내대표는 현재 민주당의 의석수로는 해임 건의안이나 특검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도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사법 리스크의 출구전략으로 의회 폭거를 자행한다면 이재명 대표의 단식뿐만 아니라 민주당 존재에 대해서도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정기 국회를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한 국회로 만들기 위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늦으면 늦을수록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되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병문안을 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논의된 바는 없다”며 “오늘은 병원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어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거로 알고 있다”며 “빨리 쾌유하고 국회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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