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중국 금지령 우려에도 초기 주문 호조세”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9.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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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폰 사용 금지 가능성 고려했을 때 고무적”
모건스탠리는 18일(현지 시각)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5의 리드타임(주문부터 실제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과 사전 예약 판매가 "크게 우려했던 것보다는 낫다"고 언급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3일 후인 15일부터 사전 주문에 들어갔다. ⓒ AP=연합뉴스
지난 12일 공개된 아이폰15 시리즈가 지난 15일부터 사전 주문에 들어갔다. ⓒAP=연합뉴스

중국의 아이폰 판매·사용 금지 가능성으로 실적 우려가 커졌던 아이폰15를 사전 구매하려는 미국 내 주문 추이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18일(현지 시각)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5의 리드타임(주문부터 실제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과 사전 예약 판매가 "크게 우려했던 것보다는 낫다"고 언급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3일 후인 15일부터 사전 주문에 들어갔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리드타임은 평균 5∼6주 정도로 지난 7년 동안 출시된 모델 중 가장 길다"고 전했다. 프로 맥스는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애플이 주력 중인 최상위 모델이다.

이어 "아직 사이클이라고 보기엔 이르지만, 지난 6일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 가능성 이야기가 나온 후 애플 주가가 7%가량 하락하는 등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고려하면, 이런 데이터는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이폰15 시리즈의 이같은 리드 타임은 공급 제약과 강력한 조기 수요가 모두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6일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사무실에 가지고 오거나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주 불거진 중국 내 아이폰 판매·사용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이란 소식에 대해서는 중국 외교부 측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15의 리드타임과 사전 주문이 계속해서 예상을 뛰어넘고, 아이폰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주가가 단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 넘게 상승한 주당 177.87달러(한화 약 23만6000원)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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