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7% “후쿠시마산 수산물 안심”…20%만 “불안”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9.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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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산케이신문 여론조사 결과, 긍정 답변
20대 40.1% 등 연령대 낮을수록 ‘안심’ 응답 높아
산케이신문은 민영 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산 등의 수산물에 대한 의견'에 전체 답변자의 77.4%가 '안심'이라고 응답했다고 19일 보도했다. ⓒ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산케이신문은 민영 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산 등의 수산물에 대한 의견'에 전체 답변자의 77.4%가 '안심'이라고 응답했다고 19일 보도했다. ⓒ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일본인 4명 중 3명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방류되는 후쿠시마현 해역에서 잡은 수산물을 안심하는 수준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민영 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산 등의 수산물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체 답변자의 77.4%가 '안심'이라고 응답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수치는 '안심'(31.8%)과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안심'(45.6%)을 합산한 것이다. 

반면 '불안'(5.9%)과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불안'(15.0%)을 택한 응답자 비율은 20.9%을 기록했다. 후쿠시마현이 소재한 혼슈 북동부 도호쿠 지방의 응답자 중 '안심'이라고 답한 비율은 46.0%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산케이는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하며 "(오염수가) 국제적인 안전 기준을 밑도는 농도로 희석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연령대 별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안심'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18∼29세는 40.1%, 30대는 37.6%, 40대는 31.9%였으며, 50대 이상은 20%대를 기록했다.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소문이 확산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달 24일 방류 개시 전 어민들을 만나 지원 의사를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초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만난 리창 중국 총리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의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76.9%가 '좋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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