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이 대표를 향해 “이번에는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고 당당하게 정면 돌파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체포동의안은 바로 구속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라는 것인데 그것도 못 하겠다고 버티는 건 특권의식을 발로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얼마 전 여당 한 의원이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불구속기소 된 사례조차 있었다”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받지 않겠다고 버틴 게 뉴스가 된 지루한 지난 2년이었다”며 “이번엔 실질심사를 받고 당당하게 정면 돌파하라. 그게 이재명다움이 아닌가”라고 조언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이르면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대장동·성남FC 의혹 관련 구속영장 청구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