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준석 겨냥 “김행 공관위원 선정에 외압? 누구의 추천도 없었다”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9.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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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1 지방선거 공관위원 인선’ 배경 놓고 설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의원이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공천관리위원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선정된 배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정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공관위’의 구성에 무슨 외압이나 간섭이 있었던 식으로 언급한 것은 유감”이라며 “제가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4·7 지방선거와 6·1 지방선거 공천을 저는 사심 없이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전날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누가 김 후보자를 공천관리위원회에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하나씩 맞춰봐야 한다. 저는 안 했고, 나중에 정진석 (당시) 위원장에게도 확인해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도 아니고, 공천관리위원장도 아니라면 누군가 그런 정도의 영향을 가진 사람이 추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의심한 주체가 윤석열 대통령 혹은 김 후보자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김건희 여사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정 의원은 “당 대표, 위원장보다 센 사람? 이준석 대표가 도대체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하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저는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을 선정할 때 그 누구의 추천도 받지 않았고, 당 사무처에서 마련해온 후보군 가운데 제가 한 사람씩 선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를 선정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여론조사인데, 여론조사의 엄정성을 검토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서 김행 후보자를 선정했다”며 “언론계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한 사이여서 그 분에 대한 세평과 평판을 제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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