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나라슈퍼 사건’ 실화극, 정지영의 《소년들》 11월 개봉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3.09.20 10: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잇는 ‘실화 3부작’ 마지막 작품
11월1일 개봉…설경구·유준상·염혜란 등 열연
배급사 CJ ENM은 20일 정 감독의 신작 《소년들》이 11월1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CJ ENM 제공
배급사 CJ ENM은 20일 정 감독의 신작 《소년들》이 11월1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CJ ENM 제공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이 온다. 배급사 CJ ENM은 20일 정 감독의 신작 《소년들》이 오는 11월1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부러진 화살》(2012)과 《블랙머니》(2019)를 잇는 정 감독의 ‘실화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정 감독은 그동안 영화 《남부군》 《하얀 전쟁》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으로 사회 이면을 조명해 왔다. 이번 영화는 지방 작은 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정 감독은 데뷔 40주년을 맞은 올해 《소년들》을 선보이면서 법정 실화극인 《부러진 화살》과 금융범죄 실화극인 《블랙머니》에 이은 ‘실화 3부작’을 완성했다.

영화가 바탕으로 한 사건은 1999년 삼례 나라슈퍼 사건이다. 영화에서는 ‘우리슈퍼’로 치환됐다. 슈퍼에서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의 수사망은 동네에 사는 소년들 3인으로 좁혀진다. 하루 아침에 살인자로 내몰린 소년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감옥에 수감된다.

이듬해 새롭게 부임해 온 베테랑 형사 황준철(설경구)에게 진범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고, 그가 소년들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재수사에 나선다. 당시 책임 형사였던 최우성(유준상)의 방해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지만 그로부터 16년 후, 유일한 목격자였던 윤미숙과 소년들이 황순철 앞에 다시 찾아온다.

영화 《소년들》 포스터 이미지 ⓒCJ ENM 제공

《공공의 적》 《실미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자산어보》 등에서 열연한 설경구가 극 중 ‘우리슈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았다. 최근 《경이로운 소문2》에서 시청자들을 만난 유준상이 소년들을 검거한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을 연기한다.

굵직한 조연들도 작품에 몰입감을 더한다. 사건으로 사망한 할머니의 딸이자 유일한 목격자인 윤미숙 역은 진경이, 황준철의 아내 김경미 역은 염혜란이 맡았다. 황준철을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박정규는 《오징어 게임》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킨 허성태가 연기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