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서울~양평道 의혹, 이해찬·이재명이 편대 짜 제기”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9.21 11: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옥 갈 수준의 비리의혹 뒤집어씌워…통상적 방법으로 끊을 수 없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확인 결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대표, 이 대표 측근으로 이어진 편대를 짰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선언은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해 “한두 번 상대해 본 게 아니다”라며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대응하면 갈수록 책임 뒤집어씌우기 프레임이 되고, 의혹을 총선과 그 이후까지 무조건 끌고 갈 것이기에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끊어낼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압력을 받아서, 또는 아부하려고 멀쩡한 노선을 틀어서 만든 것으로 감옥에 갈 수준의 비리 의혹을 뒤집어씌웠다”면서 “(의혹을) 털지 않은 상태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부연했다.

원 장관은 사업 재개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 검증과 국민 의견이 거의 다 수렴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설사 우긴다 한들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을 정도의 기반이 마련된다면 하루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북핵 방어체계 구축보다 자체 핵무기 개발이 효율적’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주변국의 핵무장, 핵 군비 경쟁을 유발하며 먼저 치고 나갈 필요는 없지만, 북핵에 대한 중국·러시아의 태세, 국제적인 한국에 대한 안보 보장에 상응해 좀 더 적극적인 부분을 열어놓고 가야 한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