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통합의 길 열 수 있다면 비판 감내…정당 혁신에 힘 보탤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9.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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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신당 창당이 아닌 양당 바뀌길 원해”
21일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행 서약식에서 합당을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행 서약식에서 합당을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으로 합류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1일 “저에 대한 비판을 달게 받아들이고 저를 아주 따갑게 때리셔도 좋다”며 “그걸로 통합의 길을 열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 가진 ‘동행서약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지난 4년 동안 시대전환을 창당하고 지금까지 함께 해온 모든 동지들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지금 우리 국민은 새로운 ‘신당 창당’을 원하는 게 아니라 양대 정당이 크게 바뀌어 ‘국민이 걱정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길 간절히 기대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은 “2023년 대한민국은 다시 앞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을지 반반의 가능성을 두고 위태롭게 서 있는 위기의 시대”라며 “이런 상황에서 신생 정당의 신선한 도전도 좋지만 결국 능력과 경험 있는 정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넘을 수 있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나침반 삼아 87년도에 멈춰버린 정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온몸을 던져 미래로 시대를 전환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1호 영입 현역 의원인 조 의원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제명 절차를 밟아 시대전환에 복당했다.

범야권 인사로 분류되던 조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다른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조 의원이 합류하면 국민의힘 의석수는 현 111석에서 112석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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