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비리, 토착형·권력형 비리 혐의에 대해 이실직고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제1야당 대표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토착 비리로 당 전체가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죄책감이 조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자기 발로 당당하게 걸어가서 법원의 심사를 받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해놓고, 석 달 만에 싹 뒤집어서 불체포 특권을 행사하겠다, 절대로 판사 앞에 가서 심사받지 않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이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을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데 대해 “참석하든 말든 본인의 선택 문제”라며 “영장심사 받으면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본인이 잘 알기 때문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희대의 출퇴근 단식은 예상했던 대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방탄쇼였다. 그것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지 않나”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그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재개발 현장을 찾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태우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섰다. 김 대표는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김 후보자와 함께 화곡동 주거환경 개선사업 현장,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를 찾았다.
김 대표는 재개발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강서구 살림을 책임질 수 있는 일꾼을 뽑을 것인지, 정치판의 아바타를 뽑을 것인지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현장을 보니 강서구의 주택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강서 주택문제, 민원 문제를 바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김태우 후보야말로 우리 강서구민들이 꼭 세워야 할 구청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