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러·북 군사협력 논의에 심각한 우려…단호히 대응”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9.23 11: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국 재외공관 간 협력 추진 평가
한·미·일 외교장관 ⓒ연합뉴스
한·미·일 외교장관 ⓒ연합뉴스

한·미·일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만나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이 논의된 데 대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약식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3국 외교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한·미·일이 단호히 대응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한·미·일 3국 재외공관 간 협력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블링컨 장관과 가미카와 외무상도 각국에서 현지 사정에 맞는 다양한 3자 협력을 추진하는 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한 3국 외교장관은 지난 8월18일 개최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고 3국 정상 간 다양한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한·미·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박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보리 공개토의에서 “북한의 군사 역량을 강화하는 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 평화 수호 임무가 부여된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