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與 인재영입위원장 인선에 “100% 尹心 인사만 영입”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1.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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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전국이 강서구청장 선거판 될 것”
김웅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일 내년 총선에 대비한 인재 영입 작업을 이끌 인재영입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장에 당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내정하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결국 시키는 대로만 하는 윤심 100%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월16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이 ‘함께 항해하는데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심기에 거슬리면 같은 당 의원도 내쫓겠다고 겁박하는 이 의원이 과연 어떤 인사를 영입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의원은) 당의 개혁을 바라는 인물은 승선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혁신위는 통합을 외치면서 인재영입은 친윤감별사에 맡긴다면 둘 중 하나는 거짓이라는 뜻”이라며 “무엇보다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명직 당직자들을 물러나게 한 것이 불과 2주 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가장 중요한 당직인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다”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 의원을 보름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은 분명한 경고를 보냈다. 경고를 무시하면 다음번에는 칼이 날아온다”며 “내년 총선은 전국이 강서구청장 선거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당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재영입위원회 활동이 오래전부터 계속돼 왔기 때문에 (이 의원의)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업무 연속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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