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안 해야 하건만 연일 똥볼만 찬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겸손해야지 대세론 낙관론 운운하며 ‘총선 200석 확보로 윤석열 정권 무력화시키자’ 하면 국민이 떠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취 건방 싸가지 언행을 각별 조심해야 한다”며 “골프와 선거는 고개들면 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1일 KBC광주방송에 출연해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또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 최대 목표는 (국민의힘을) 100석 이하로 최대한 내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연일 쏟아내는 거포에 역시 김기현 대표는 ‘정식 제안이 오면 검토’라는 모범답안을 내놓았다”며 “혁신위는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리고, 결과는 쥐꼬리로 실현되는게 정당의 혁신위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요한 혁신위는 앞으로도 거포를 발사하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을 것”이라며 “인요한 혁신위의 모든 혁신안은 김기현 지도부의 의결과 김기현 집행부에서 집행한다. 그 시한도 금년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꽉 장악하고 계시기에 대통령께서 변하지 않으면 나라도 국민의힘 혁신도 없다”며 “대통령이 변해야 나라가 살고 정치를 살려야 경제가 산다”고 덧붙였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