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에 휴양 관광지 '챌린지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테마파크 조성에는 14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투입된다.
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새만금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새만금 명소화 사업 부지 통합 개발 계획안'이 의결됐다. 테마파크는 올해 안에 착공해 202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업은 현 정부 들어 민간기업이 새만금 관광개발에 투자한 첫 번째 사업"이라며 "향후 새만금 관광 활성화와 민간투자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 계획은 민간이 총 1443억원을 투자해 관광 휴양시설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테마파크에는 휴양콘도미니엄 150실, 단독형 빌라 15실의 숙박시설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시설, 대관람차 등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지역 생산품 판매장을 설치하고, 현재 운영 중인 마실길(산책로)을 재정비해 상시·전면 개방한다.
정부는 현재까지 결정된 7조8000억원 규모 민간투자에 이어 올해 연말까지 이차전지 기업 등을 중심으로 총 10조원 규모 민간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유치와 함께 이차전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예방 대책도 마련한다. 오염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공공폐수처리장과 폐기물 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기업 지원을 위해 폐수 공동관로를 설치한다. 환경부를 중심으로 전문기술지원반도 운영한다.
아울러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화학물질안전원 산하 기술지원단을 신설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환경부·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익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합동 대응하기로 했다. 새만금 산단 인근에서는 수질·대기 측정망을 통해 주변 오염도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정부 기관과 산단 입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도 운영한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평가받는 새만금은 최근 기업 투자의 급증으로 다시 한번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며 "정부는 새만금 간척지가 제대로 활용되어 전북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진정한 활력소가 되도록 의지를 갖추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