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6일 ‘지도부·친윤·중진’ 의원들에 전화를 걸어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어제 저녁에도 (그분들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결단 대상으로 권성동·장제원 의원이나 김기현 대표가 떠오른다’고 하자 “그중에 한 두명만 결단을 내리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오게 돼 있다”며 “대통령을 사랑하면, 나라를 사랑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되면 결단을 내리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해당 인사가 ‘곧 결단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그분들에게 결단을 강요하고 거명하는 건) 월권이다. 그분들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는 것은 그분들이 알아서 스스로 멋있는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혁신위에서 의결이 아닌 권고 수준으로 제안한 데 대해 “어떤 경우 권고가 결의보다 더 무섭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 위원장은 정치 세대교체를 위해 “비례대표 연령을 내려야 한다. 의무화하자”고도 제안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경험하고, 어려움도 알고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며 (정치가) 세대교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비례대표 연령을 낮추면 어느 정도까지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30~40대는 최소한 내려야 한다. 더 젊은 사람이 상징적으로 들어와도 된다”며 “나이의 한계없이 똑똑한 사람이 많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불만이 많다. 불만이 많으면 불만을 풀기위해서 젊은 사람들이 무대에 뛰게 해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래야 당도 관심을 받고 국가도 좋아진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