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서울’ 논란 속…‘첫 면담’ 오세훈·김병수, 무슨 대화 나눴나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11.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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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경기도 분리시 김포 ‘섬 아닌 섬’…서울 편입시 시너지”
吳 “시민 의견 중요…김포·서울시민 동의 있어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쯤 집무실에서 김 시장과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비전 및 요청사항을 청취했다.

김 시장은 오 시장에게 경기도가 남·북도로 분리될시 김포가 어느 쪽에도 인접하지 못한 ‘섬 아닌 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지리적으로 인접한데다 생활권도 밀접한 서울로 김포가 편입될 경우, 동반성장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오 시장은 “정책 제안 차원을 넘어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과 함께 김포시민이 우려하는 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서울시 및 김포시는 향후 김포의 서울 편입 효과와 영향 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위한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서울시의 경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태스크포스’를 구성, 김포를 포함해 주변 도시 편입 등에 대한 통합적 연구를 별개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와 관련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의견”이라면서 “김포시민과 서울시민 모두의 공감대 형성과 동의를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편입 논의와는 별개로 그동안 서울·경기·인천이 협력해 온 것처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긴밀한 수도권 협력체계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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