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준석 신당, 국힘 대체하기엔 협소…비명계 합류 비현실적”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1.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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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최근 만난 적 없어…한두 달 전 안부전화 와서 통화만”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무게가 실리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여당을 대체할 정당을 만들 생각이라면 영향력은 협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신당 합류에 대해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준석 신당의 파괴력은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들었다.

이에 조 의원은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해서 당을 만들 것 같다라는 것만 팩트고, 나머지는 누가 같이 하고 그 당의 노선과 비전이 어떤 건지 전혀 알려진 게 없다. 거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대통령과 여당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을 대체할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인지, 혹은 양당 정치와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세력을 아우르는 제3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지금 불분명하다”며 “전자는 굉장히 협소할 것이고, 후자로 가면 좀 넓어지겠죠”라고 전망했다.

조 의원은 비명계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가) 아무리 생물이라고 하더라도 간극이 많이 넓지 않나”라며 “그렇게 썩 현실적인 선택지 같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진행자가 ‘조 의원님은 신당행 가능성을 전혀 열어두고 있지 않나’라고 묻자 그는 “현재로서는”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와의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엔 “한두 달 전 안부 전화가 왔길래 가볍게 통화한 적만 있다”고 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회동한 데 대해 “이상민 선배는 과거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 출범을 하기 전에 여러 토론회를 열고 그랬다”며 “그때도 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패널로 참석하셔서 의견을 개진하셨다. 거침이 없으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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