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병이 아닌 사람을 치유” 인도네시아 공무원, 중구에서 의료관광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11.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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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취약계층 ‘안전·범죄 예방’ 지원 강화
수성구, ‘스마트주차장 정보시스템’ 구축
대구 중구 의료관광 팸투어에 나선 인도네시아 정부 공무원 40명이 11월7일 중구 근대문화유산인 제일교회 예배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중구
대구 중구 의료관광 팸투어에 나선 인도네시아 정부 공무원 40명이 11월7일 중구 근대문화유산인 제일교회 예배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중구

인도네시아 정부 공무원들이 대구 중구에서 의료관광 팸투어를 가졌다. 8일 중구에 따르면 이들 공무원 40명은 전날 비엘성형외과의원과 닥터디자이너의원, 리봄한방병원 등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을 둘러보고 의료기술과 병원시설 등을 소개받았다. 또 한방의료체험타운과 약령시한의약박물관, 근대골목 단팥빵,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 등을 둘러봤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한 공무들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9월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추진하는 한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교육문화연구기술부 공무원들이다. 한 참가자는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인접해 있어 중의학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한국처럼 한방과 연계한 피부·미용상품은 없다”며 “한국의 한의학은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사람을 치유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의료관광객은 모두 2911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 중 1.17%의 미미한 수준이지만 세계 4위의 인구수와 대구를 방문한 의료관광객 수가 매년 평균 40.7%씩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향후 인도네시아의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류규하 구청장은 “인도네시아 의료관광객 중 한방병의원을 찾는 관광객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성형·피부 병의원의 경우는 전체 인도네시아 의료관광객 중 4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세계의 잠재적 의료관광객들이 중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구, 취약계층 ‘안전·범죄 예방’ 지원 강화   

안심벨 지원원사업 관계자들이 벨 설치 후 사용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대구 남구
안심벨 지원사업 관계자들이 벨 설치 후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대구 남구

대구 남구는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과 범죄예방 지원사업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남구는 먼저 거동이 불편하거나 난청 등이 있는 고위험 1인 가구에 LED 무선 초인종을 설치해 주는 ‘걱정NO 안심벨로 소통해요’ 사업을 통해 고립되기 쉬운 취약계층의 안전을 돕는다.  

안심벨은 벨소리와 함께 LED가 반짝여 청각장애 계층에 위험 상황을 알리는 등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는 11월30일까지 총 50세대에 안심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취약계층 130가구에 총 2500만 원 상당의 방범물품 세트를 지원하는 ‘세이프-홈’ 사업도 추진한다. 신청자격은 전·월세로 거주 중인 1인 가구나 한부모 가구, 범죄 피해 가구의 세대주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남구가족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구 구청장은 “고령화와 1인 취약계층 가구가 점점 증가함께 따라 이들을 범죄와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사업을 계속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스마트주차장정보시스템’ 구축

대구 수성구는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스마트주차장 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주차장 정보시스템은 공영주차장 사용 현황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조회할 수 있도록 해 도심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성구는 최근 지역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서 이번 사업이 선정되면서 국비 11억2000만 원을 확보했다.

수성구는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공영주차장 사용 현황 조회와 함께 지능형 CCTV 영상분석 기능 등을 통해 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의 모니터링과 신속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권 구청장은 “부족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더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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