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도 될까’ 대중교통도 불안…국토부 “버스·철도·항공기 빈대 특별방역”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11.08 16: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대중교통 매개로 빈대 대규모 확산 막겠다”
8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교통공사 용산차량기지에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빈대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특별 살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연합뉴스
8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교통공사 용산차량기지에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빈대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특별 살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이용하는 버스·철도·항공기 등 대중교통 내에 빈대가 확산하지 않도록 시설별 방역·방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 대응회의의 후속 조치로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11월 13일~12월 8일)’ 동안 실시된다. 

철도 역사는 그간 주 1회 실시하던 역사 청소에 더해 지난 6일부터 주 2회 방제 소독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반·고속열차 내 의자, 선반, 테이블 등에 진공·고온 스팀청소를 실시하고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약품을 활용해 방제 소독을 매일 시행하고 있다.

공항의 경우 해외에서 들어오는 빈대 등 해충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입국장과 환승라운지 등 주요 구역 내 예방 소독을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할 예정이다.

항공기에 대해서도 민간 항공사의 협조를 구해 빈대 방제 조치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오는 9∼20일 수유실, 화물차 라운지 등에 일제히 방제를 실시하고 오는 21일부터는 일일 점검 및 상시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이 밖에 버스와 택시의 청결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지자체 및 관련 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방제 활동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 공단 등 유관기관에 철저한 방역·방제를 지시했다"며 "대중교통시설을 매개로 빈대가 대규모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