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권을 잃어 간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수석대변인 소장은 이날 “하마스는 통제력을 잃었으며, 북부에서도 통제력을 계속 상실하고 있다”며 “하마스 지도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5만 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들도 하마스가 북부에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시티에 대한 공격을 계속 심화하고 있으며, 민간인 거주지와 인접한 땅굴 갱도를 차단하고 있다”며 “전략적 공격을 계획하던 하마스의 항공 및 해군 전력에 큰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근처에서 IDF 지상군 공격 시 사용한 약 700발의 유탄발사기를 노획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이스라엘은 주민들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특정 시간마다 인도주의적인 (교전) 일시 중단을 허용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에 억류당하고 있는 인질 수를 240명에서 239명으로 정정해 발표했다.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