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6000원’ 당분간 보류되나…주류도매업계 “도매가 동결”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3.11.09 11: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트진로, 9일 참이슬 등 출고가 6.95% 인상
주류도매업중앙회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 동참”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소주·맥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하이트진로는 이날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인상했다. ⓒ연합뉴스

국민 술 ‘소주’의 출고가가 인상됐지만 소주 도매가는 당분간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중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소주 도매가를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최근 정부가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한 것과 관련,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중앙회는 정부의 주류 관련 법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 것을 돕고, 건전한 주류 유통 질서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전국 16개 시‧도 종합주류도매업협회와 1100여 개 도매사업자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중앙회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소매업소와 소비자 상생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16개 시‧도 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이 참석했다.

전국 종합주류도매업협회 회원들은 기업의 자구 노력과 인상 요인을 흡수해, 주류 도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결의했다. 또 국가의 물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서민 경제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인상했다. 또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가도 평균 6.8% 인상했다. 앞서 오비맥주가 지난달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 바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