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퇴근길 대란’ 우려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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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1시간씩 연장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간 경고파업을 예고한 9일 오전 1호선 서울역에 운행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간 경고파업을 예고한 9일 오전 1호선 서울역에 운행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 간 경고성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 첫날인 9일 오전 출근길 차질은 없었다. 다만 퇴근시간대 지하철 운행률이 평소보다 떨어져 혼잡이 우려된다.

9일 오전 7~9시에는 지하철 운행률 100%로 출근길 대란이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퇴근시간대인 오후 6~8시에는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87%로 떨어져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편을 마련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시내버스 집중 배차 시간을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각각 1시간씩 연장한다.

또한 단축차량 및 예비버스 등 566대를 추가 투입해 1393회 증회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마을버스 250개 노선과 다람쥐버스 11개 노선도 1시간 연장 운영한다.

서울교통공사도 비상대기 열차 7대를 편성했으며, 특히 이용률이 높은 2호선의 경우 임시열차 5편성(내선 3대, 외선 2대)을 추가 투입한다.

앞서 서울교통공사와 민주노총·한국노총 양대노조 연합교섭단은 전날(8일)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협상에서 공사 측은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사측이 인력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노조 측은 9일 첫 차부터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 파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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