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항체 형성 과정서 나타난 이상 반응 가능성도”
지난달 백신 접종을 마친 전라북도 정읍과 고창 농가에서 소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9일 전북도는 전날 도내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 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 농가는 정읍시 덕천면에 위치한 젖소 농장과 고창군 해리면의 한우 농장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럼피스킨병 고유 증상인 피부 결절이 관찰됐다. 이들 농장은 각각 젖소 266마리와 한우 31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읍 농장은 지난달 26∼27일, 고창 농장은 지난달 29일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들 농장은 앞서 시행한 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상 반응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진단검사를 의뢰했다.
전북도는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살처분 등 후속 조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은 첫 발견 이후 11월8일 현재 전국적으로 경기 26곳, 충남 35곳을 포함해 총 85건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접종이 완료되는 10일 이후부터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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