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주가치 제고·합병 성공 위한 그룹의 의지”
셀트리온그룹이 이틀 만에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통합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양사가 약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지 이틀 만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추가로 131만4286주(약 207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10일부터 12월17일까지 132만 주(약 93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번 취득분을 포함해 올해 2월부터 셀트리온이 취득 신고한 누적 자사주 수는 총 574만2688주(약 876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66만5000주(약 3757억원)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약 1조2500억원으로 상장 계열사 중 올해 자사주 취득 신고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그룹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지난달 23일 셀트리온그룹 임시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안이 가결된 가운데 양사의 현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 가격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실제 청구권 행사는 최소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양사가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 등 사업 성장도 성과를 보이며 합병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 두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 6723억원, 영업이익 2676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45% 증가한 64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성공적인 합병을 위한 그룹의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