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사흘 전 급한 불 껐다…美하원, 임시 예산안 가결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11.15 10: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1~2월 적용할 임시 예산안 통과
이스라엘 및 우크라 지원 예산 등은 포함 안 돼
미국 하원이 14일(현지 시각) 본회의를 열어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가결했다. ⓒ AFP = 연합
미국 하원이 14일(현지 시각) 본회의를 열어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가결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하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지) 사태를 사흘 앞두고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14일(현지 시각)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이날 하원은 본회의를 열어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이 제안한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찬성표는 민주당에서 209표, 공화당에서 127표씩 나왔으며, 반대는 공화당에서 93표, 민주당에서 2표가 나왔다.

해당 예산안은 지난 9월 말 처리된 임시 예산이 종료되는 오는 17일 이후 적용할 후속 임시 예산안이다. 군사‧농업‧식량‧교통‧주택 등 필수 예산을 내년 1월19일까지 처리하고, 그 외 사안을 2월2일까지 2단계로 처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안에는 양당 간 이견을 보이는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나 국경 통제 강화 예산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필수 예산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해 급한 불을 끄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한편 하원의 문턱을 넘은 임시 예산안은 상원에서 심의 및 처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양당 지도부가 이미 임시 예산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터라, 상원 통과는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상원에서도 임시 예산안이 통과된 뒤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 공포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