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여파, 강남도 못 피했다…7개월 만에 하락 전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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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도 19주 만에 보합세 전환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고금리 국면 속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흐름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19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 ‘불패’를 자랑하던 서울 강남구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지난주 0.02% 상승에서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지난 7월 셋째주 이후 내리 상승 곡선을 그려왔으나, 19주 만에 상승세를 멈춘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1%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02% 상승에서 0.00% 보합으로 전환했다.

특히 서울 대다수 구의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남구는 0.02% 하락했다. 강남구가 하락한 것은 지난 4월 셋째주 이후 31주 만이다. 이밖에 서울 노원구가 –0.01%에서 –0.04%로, 강북구도 –0.01%에서 –0.03%로 낙폭을 확대했다. 도봉구도 0.00% 보합에서 –0.01%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축소되고 매수 문의 감소로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되는 등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주 0.11%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8%→0.16%)과 지방(0.04%→0.03%)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 한국부동산원
11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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