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와 위트로 청춘의 한 페이지를 열다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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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언플러그드, 스테퍼 첫 개인전 《A Lovely Stranger!》 개최
갤러리 언플러그드가 12월16일까지 진행하는 듀오 작가 스테퍼의 첫 개인전 《A Lovely Stranger!》 포스터. ⓒ갤러리 언플러그드 제공
갤러리 언플러그드가 12월16일까지 진행하는 듀오 작가 스테퍼의 첫 개인전 《A Lovely Stranger!》 포스터. ⓒ갤러리 언플러그드 제공

갤러리 언플러그드가 11월17일부터 12월16일까지 듀오 작가 스테퍼(Stepper)의 신작을 중심으로 한 전시 《A Lovely Stranger!》를 선보인다. 스테퍼는 순수미술을 전공한 작가 재치(JAECHI)와 영상을 전공한 율(YULL)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내는 ‘시각 예술 듀오’로 친남매지간이다.

갤러리 언플러그드 관계자는 “스테퍼는 판화 기법 중 하나인 실크스크린, 디지털 드로잉, 페인팅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으로 위트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가들”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7월13~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어반 브레이크 2023’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여지는 작품은 이방인으로 느껴진 도시의 모습을 판타지적 화면에 재치 있게 그려낸 《Bittersweet》 시리즈와 가상(假想) 공간에서 치열하게 젊음을 유영하는 청춘을 담아낸 《Youth》 시리즈 등 신작을 포함한 70여 점을 선보인다.

YOUTH_WINNIGSHOT, Acrylic on Canvas, 97 x 162.2cm, 2023 ⓒ갤러리 언플러그드 제공
YOUTH_WINNIGSHOT, Acrylic on Canvas, 97 x 162.2cm, 2023 ⓒ갤러리 언플러그드 제공

상징과 해체 결합 통해 프레임 채워

스테퍼는 “일상 속 스쳐 지나가는 감정과 사건, 단어들을 빼곡히 새겨둔 후 다시 꺼내어 정제하는 과정을 통해 이야기를 서술하는 것이 작업 방식”이라면서 “창작자이자 관찰자로서 상징과 해체 그리고 결합을 통해 프레임을 채우는 것이 창작의 목표”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서울 강남구 갤러리 언플러그드에서 열린다. 갤러리 언플러그드 관계자는 “평범한 일상의 소재를 녹여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듯 한 화면을 연출하는 것이 스테퍼만의 매력”이라면서 “이번 전시는 사랑스러운 이방인으로 존재하기 위해 방식을 찾아가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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