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혁’ 응답 않는 중진에…초선 이탄희 “나부터 험지 출마”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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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총선에서 용인정 지역구 불출마…유권자엔 사과”
“연동형 비례 선거제 사수, 위성정당 만들지 말아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 방지법’ 처리를 주장하고 있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현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우리 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연동형 비례제를 사수해야 한다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저부터 기득권 내려놓겠다. 다음 총선에서 용인정 지역구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출마 지역구를 당에게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결단을 위해서라면 그곳이 어디이든 당이 가라하는 곳으로 가겠다”며 “우리 당이 고전하는 험지 어디든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4년간 국민에 ‘정치 개혁’을 수차례 약속했다”며 “내일 의원총회에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 선거제를 사수하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 길은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위대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용인정 유권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건 상 사전에 충분히 상의드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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