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발표 언제? “적어도 29일 새벽 1시엔 결론”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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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BIE 총회…부산은 ‘결선투표’ 기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형 열기구가 떠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형 열기구가 떠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부산 엑스포’ 운명의 날이 밝았다.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0시30분 즈음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엑스포 개최지 투표는 프랑스 파리 팔레드콩그레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다. 투표에 앞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 10시부터 후보지인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순으로 20분씩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벌인다.

이후 20분간 휴식 시간을 갖고 BIE 회원국 투표단이 다시 총회장에 입장한 뒤 신분 확인을 거쳐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1국 1표제 방식으로 실시되며, 익명 전자투표다.

투표는 BIE 회원국 182개국 가운데 분담금을 모두 납부한 회원국만 참여한다. 현재 179개국 회원국이 분담금을 납부해 투표권을 갖고 있고 1개국은 투표 여부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80개국이 투표에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1차 투표에서 3분의2인 120표 이상을 확보한 국가가 나올 경우 곧바로 2030 엑스포 개최지로 확정된다. 3분의2 득표가 없을 경우 1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표를 받은 1곳을 제외한 나머지 2개 도시를 상대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자정을 넘어 29일 0시30분에서 오전1시 사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경우 부산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1차에서 이탈리아에 투표했던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사우디보다는 한국에 우호적인 만큼, 결선 투표에서 표심을 흡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당초 판세는 사우디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사우디가 한국보다 1년이나 앞서 유치전에 뛰어든 데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세일즈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판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면서, 현재로선 부산과 리야드의 2파전으로 판세가 굳어졌다는 게 한국 정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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