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격 불안’ 오징어·고등어 공급 확대 나서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11.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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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할당관세 1만 톤 확대
오징어 비축 물량 확대 검토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9일 서울 도봉구 농협마트를 방문해 천일염 판매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지난 9일 서울 도봉구 농협마트를 방문해 천일염 판매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고등어 할당관세 물량을 1만 톤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시장 공급을 위해 수입 오징어 비축 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두선 기획재정부(기재부) 차관보는 28일 수협중앙회 본사를 찾아 주요 어종별 유통 경로·가격 동향 등을 점검하고 정부의 이런 기조를 확인했다. 대부분 어종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오징어와 고등어는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 및 중·대형어 생산 감소로 가격 흐름이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기재부는 수입 고등어에 적용하는 긴급 할당관세 물량을 1만 톤 늘릴 예정이다. 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의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로 소매가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서 기재부는 이달 초 수입 고등어 1만 톤에 대해 긴급 할당관세를 결정했다. 이로써 정부가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고등어 물량은 총 2만 톤에 달하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긴급 할당관세) 추가 1만 톤은 다음달 초 공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입 오징어 비축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달 오징어 비축 물량 500톤을 방출한 데 이어 1005톤 규모의 비축 물량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 중이다. 정부는 3000톤 규모의 명태 비축 물량도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홍 차관보는 "정부는 매주 특별 물가 점검과 함께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수협도 유통 비용 절감 등 구조적인 개선 노력을 해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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