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24시] 우주항공 중심도시 사천에 자율주행차 달린다…시범운행지구 지정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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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민관학 협업 청년 스마트팜 1호점 준공
사천 바다케이블카, 내달 4일부터 5일간 휴장
사천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1단계(왼쪽)와 2단계 사업 구역 ⓒ사천시
사천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1단계(왼쪽)와 2단계 사업 구역 ⓒ사천시

대한민국 우주항공중심 도시인 경남 사천에서 자율주행자동차가 본격 운행될 전망이다. 29일 사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사천을 비롯해 전국 12개 시·도 15곳(신규 10곳·변경 5곳)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 사천시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이번 자율주행자동차 신규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연구 시범운행을 위해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으로 자율 주행차 연구 실증을 위한 각종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자율 주행차를 활용한 유상 여객운송사업 실증을 할 수 있게 여객자동차법 예외 조항도 적용되고, 폐기물 수거차, 셔틀차량 등 일반 안전기준을 충족하기 힘든 자율 주행차는 조향장치 좌석 등에 대해 안전기준 특례가 부여된다.

시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한 도시 미래 경쟁력 강화와 사천공항 이용객들의 교통편의 증진 및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지정된 사천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총 2개 구간에 대해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사천공항~에르가APT~KAI~항공우주박물관을 연결하는 고정노선(연장 4.3km)으로 사천공항과 산업단지, 사천항공우주과학관, 항공우주박물관 이용객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는 사천바다케이블카~삼천포유람선~박서진길~삼천포항 방파제 등 주요 해양관광거점을 연결하는 고정노선(연장 3km)으로 사천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중심도시 사천시가 이제는 자율주행자동차라는 미래모빌리티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많은 스타트업에 실증 환경을 제공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미래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천시, 민관학 협업 청년 스마트팜 1호점 준공

경남 사천에 청년 스마트팜 1호점이 탄생했다. 사천시는 한국남동발전, 경상국립대 스마트팜 연구센터와 함께 29일 곤명면 이시중 농가에서 민관학 협업 청년 스마트팜 시설조성 1호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사천시농업기술센터 권상현 소장을 비롯한 담당공무원, 한국남동발전 강호선 동반상생처장, 경상국립대학교 김현태 교수, 청년 농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천시와 한국남동발전, 경상국립대 스마트팜 연구센터는 농촌 인력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 향상 및 소득 개선을 위해 민관학 협업 청년 스마트팜 농업인 육성 및 시설조성 지원사업을 공동 진행했다. 시는 청년 농업인 모집과 선발 및 스마트팜 연구센터 지원, 남동발전은 상생기금 출연과 사업기획, 경상국립대는 전문 농업인 양성교육과 시설조성 컨설팅 등 유기적인 협업체계로 추진했다.

청년 스마트팜 1호 농가에는 농업용수 자동처리·조절장치 설치가 완료됐다. 이 장치는 원수 내의 중탄산 수치와 원수의 필수 원소, 미량 원소 다량 원소 등을 측정해 양액 배합을 위한 최적의 수질을 만들어 준다. 또한 순차적으로 온실 스크린, 환경제어기 등이 지원되는 등 작물재배에 최적화된 시설이 조성됨으로써 작물 생산량과 품질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팜 시설을 지원해 청년 농업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줘 만족도가 높았다” 며 “앞으로도 민관학 협력을 통한 청년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12월4일부터 5일간 휴장…‘하반기 대정비’

경남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사천바다케이블카가 12월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2023년 하반기 대정비’를 위해 임시 휴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정비가 끝나는 12월9일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대정비 기간 동안 대방·초양·각산 정류장의 전기설비 안전검사를 비롯해 지삭로프 클리닝, 비파괴검사, 각종 소모품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케이블카의 불 휠(Bull Wheel)을 비롯한 구동 라이너와 벨트, 완충 스프링, 오일 등 안정성 강화와 쾌적한 환경을 위한 점검·교체작업도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한재천 이사장은 “철저한 안전점검과 대정비를 통해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정비 기간이 끝난 후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니 케이블카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천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점검과 정비에 돌입한다. ⓒ사천시
사천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점검과 정비에 돌입한다. 사진은 휴장 안내 게시물 ⓒ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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