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액 전년比 7.8% 증가…수입은 11.6% 감소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12.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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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반도체 수출 16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에너지 도입 단가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 22.2%↓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수출이 지난해 동월보다 늘어나며 두 달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 연합뉴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수출이 지난해 동월보다 늘어나며 두 달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 연합뉴스

올해 11월 수출이 지난해 동월보다 늘어나면서 두 달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한국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도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무역수지도 6개월 연속 흑자세를 지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1월 수출액은 558억 달러(한화 약 72조5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올해 10월 증가세로 돌아선 후 11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463억 달러까지 감소했던 수출액은 11월에는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12개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올해 들어 증가 품목 수가 가장 많았다. 11월 반도체 수출액도 12.9% 증가한 95억 달러로 집계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외에 자동차(21.5%), 일반기계(14.1%), 가전(14.1%), 선박(38.5%)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 미국 수출은 109억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했다. 아세안·유럽연합(EU) 대상 수출액도 늘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0.2% 감소해 증가세로 돌아서진 못했으나, 11월 수출액이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11월 수입액은 52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6% 감소했다. 에너지 도입 단가 하락으로 가스와 석탄 수입이 각각 45%, 40% 감소하는 등 전체 에너지 수입이 22.2% 감소한 영향이 컸다. 비에너지 상품 수입은 7.9% 감소했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해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수출 상승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져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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