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문재인에 “철면피 정치…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과 한마디 없어”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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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내게 ‘조직적 선거개입’ 정직하지 않다 해…부끄러운 줄 알라”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 출범식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 출범식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의 태도야말로 가장 정직하지 않은 ‘철면피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정권에서 자행된 희대의 선거 공작인데 사과 한마디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반성과 사과는커녕 되레 목소리를 높이니 말 그대로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라며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지고, 공작의 배후와 몸통이 드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기다렸다는 듯 문재인 청와대에 몸담았던 이들이 일제히 ‘그런 일이 없었다’고 손사래를 치고 나섰다”고 짚었다.

김 대표는 특히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부분에 대해 검찰이 사과해야 한다’는 황당한 궤변도 모자라, ‘1심 판단을 수긍하기 어렵다’며 사법부의 판단을 부정하는 법치 부정의 행태까지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자들이 청와대의 참모진으로 있었으니, 법을 무시해가며 온갖 조작을 일삼고, 국민의 주권행사마저 농락하며 헌정을 유린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임 전 실장이 자신에게 ‘조직적 선거 개입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직하지 않는 정치’라며 ‘경찰과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면 더욱 끔찍하다’라고 했다며 “부끄러운 줄 알라. 가장 끔찍한 건 문 정권에서 자행된 희대의 선거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당시 청와대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는 임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장관(당시 민정수석), 그리고 문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밝혀지면 될 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심 판결은 진실을 밝히는 시작일 뿐이다. 공작의 몸통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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