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동관 사퇴, 인사권자 판단할 것…사퇴에도 검사 탄핵안 남아”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2.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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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열릴 시 여당 불참”
1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실이라면 인사권자께서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 사의 표명과 관련한 질문에 “상황을 확인해 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론이 나오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과 검사 2인(손준성·이정섭)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윤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본회의 일정이 유동적으로 바뀌거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는지에 대한 질의에 “방통위원장 탄핵안만 있다면 그런 변화가 있었을 수 있지만, 검사 탄핵소추안이 2건이 있기 때문에 본회의 상황은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회의가 열리면 여당은 불참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이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대해 “사회 갈등이 상당히 심각히 우려되는 법들이고 방송3법도 방송의 공정성이라는 관점에서 법안 내용에 많은 문제가 있다”며 “문제있는 법들을 국민들이 많이 걱정하고 계신데 그런 국민들의 입장을 가지고 판단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도 일관되게 이 법안들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얘기해왔다”며 “또 법안들을 (민주당이) 강행처리하기 전부터 우리 당은 이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선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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