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이상인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 전환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1일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면직안을 조금 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주요 업무에서 차질이 생긴 데다,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수개월간 직무 정지로 방통위 마비 상태가 올 것을 우려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때문에 방통위 업무 공백이나 그런 사태들을 우려해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이 위원장의 면직안을 대통령이 수리함에 따라 이상인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이 부위원장은 차기 위원장 또는 현재 공석인 상임위원들이 올 때까지 위원장 직무를 대리한다.
현재까지 방통위는 상임위원 정원 5명 중 3명이 공석이었고, 이 위원장까지 사퇴하면서 ‘1인 체제’가 돼 안건 의결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필요한 최소의 업무만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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