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서해 피살’ 감사 결과에 “文정부, 반인권·야만적 폭력행위”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2.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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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 앞에 공식 사죄하고 용서 구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관련 “국가의 주요 안보 기관이 공모해 국민 한 사람을 반역자로 모는 것은 반인권적이고 야만적인 폭력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건 당시 국가기관은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사실을 알았지만, 대북 통지와 구조 요청 등 마땅히 취했어야 할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과실이나 불가항력이 아닌 태만으로 인해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면 살인 방조이고, 국가 책무를 져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이 모든 무능, 방관, 음모, 왜곡, 국가폭력 뒤에는 어떻게든 김정은 정권에 잘 보여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비뚤어진 대북정책이 있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진실은 이러한데 더불어민주당은 북풍몰이, 종북몰이를 언급하며 도리어 감사원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것이야말로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며 본질 호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 결과의 본질은 국민 죽음을 방치한 문재인 정보 안보라인의 무책임함과 자진월북으로 사건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개인에 대한 인권 유린까지 거리낌 없이 행한 비정함에 있다”며 “정치적 이유로 한 국민의 죽음을 왜곡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고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은 감사원의 당연한 업무 수행을 매도하는 것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이 시간까지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라며, 진영논리와 정치적 이익에 매몰돼 감사결과를 부인하는 것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국민 앞에 공식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고 국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당은 국민 마음에서 삭제돼야 마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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