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고 무릎 꿇은 남성들…가자지구서 찍힌 의문의 영상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3.12.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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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언론, 투항한 하마스 대원 가능성 거론
SNS에 유포된 가자지구의 영상. 이스라엘 언론은 이들이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팔레스타인 남성들로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 엑스 캡처=연합뉴스
속옷차림으로 무릎 꿇고 있는 남성들ⓒ소셜미디어 엑스 캡처=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에 의해 체포된 남성들이 나체 상태로 무릎을 꿇고 있거나 트럭에 태워져 끌려 가는 동영상이 7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게시됐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남성 수십 명이 속옷만 입은 채로 손이 뒤로 묶인 채 땅에 무릎을 꿇고 있다. 이들은 천으로 눈이 가려진 채 고개를 숙이고 있으며 촬영 장소는 가자지구라고 설명돼있다.

이스라엘군이 벌거벗은 남성들을 트럭에 태우고 어디론가 데려가는 모습도 영상에서 볼 수 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들이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팔레스타인 남성들로,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벌거벗은 채 이스라엘군 트럭에 실려 가는 남성들 ⓒ소셜미디어 엑스 캡처=연합뉴스
SNS에 유포된 가자지구의 영상. 이스라엘 언론은 이들이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팔레스타인 남성들로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 엑스 캡처=연합뉴스

가자지구 북부 지역 대부분을 점령한 후 남부지역으로 작전 범위를 확대한 이스라엘군은 아직 투항한 하마스 대원이나 동조자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령관 11명이 지하 터널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 가운데 5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알 카삼 여단 사령관 모하메드 데이프 등 남아있는 하마스 수뇌부 제거를 위한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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