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 들어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대표가 19%, 한 장관은 1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11월)에 비해 이 대표는 2%p 하락했고, 한 장관은 3%p 상승했다.
이 대표와 한 장관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내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 선호도 4%를 기록하며 처음 등장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한 장관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대해 “최근 총선 출마설로 한층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21%을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10%대로 하락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의 지지율이 38%에서 30%로 8%p 떨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 김동연 경기도지사·오세훈 서울시장·이준석 전 대표·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각각 2%를 얻었다.
아울러 이번 갤럽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32%, ‘잘못하고 있다‘는 59%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 대비 윤 대통령 직무수행의 긍정평가 는 동일했고, 부정평가는 1%p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33%였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2%p 상승했고, 민주당은 1%p 하락했다. 정의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4%, 무당층은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한 27%를 기록했다.
내년 총선 전망은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5%,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