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G 경영혁신대상] 인천유나이티드
  • 김정열 기자 (bookmen21@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6 06:00
  • 호수 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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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인천유나이티드는 창단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또 10년을 내다보는 ‘비전 2033’을 발표하면서 ‘한계를 돌파하라’는 슬로건을 통해 세 가지의 가치를 강조했다. 스포츠 가치, 비즈니스 가치, 사회적 가치다. 특히 연고 지역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며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축구를 통해 나누고자 한다. ‘유소년 꿈나무’들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유아 무료 축구 교실을 운영하고, 인천 내 초·중·고를 방문해 축구 클리닉과 일일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인천 지역 모든 축구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인천 축구 꿈나무 페스티벌’도 운영 중이다.

2004년부터 ‘인천 중학생 월드컵’인 ‘미들스타리그’를 통해 인천 청소년들의 축구 저변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올해 이를 확장한 ‘하이스타리그’까지 추진하면서 대학 입시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건전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축구로 하나 된 사회’…사회적 이슈에 목소리 내

‘300만 인천 시민들의 가슴 뛰는 삶을 응원한다’는 모토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사랑의 빨간밥차, 수재민을 위한 기부 행사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이어왔다. 인천 소재 NGO인 온해피와 함께, 바우처 입장권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2023시즌 스페셜 킷 판매 금액 중 일부를 인천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에 기부했다. 스페셜 킷에는 ‘축구로 하나 된 사회’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았다. 유니폼 상의 전면 엠블럼 윗부분과 후면 목 부분에 점자로 구단의 이름을 표기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모든 유니폼에 점자를 기본으로 표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유기견 입양 캠페인과 유기견 에스코트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회적 문제에도 목소리를 냈다. ‘입양 아동의 날’ 등 기념일이 홈경기 일정과 맞을 경우 해당 이슈와 연계한 콘셉트를 선보이면서 K리그 팬들에게 사회적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시민구단으로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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