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부대 연봉 중견기업 수준으로”…2027년 소위 4990만원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12.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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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초급간부 연봉, 2027년까지 일반부대 15%·경계부대 30% 인상
5월2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군대 인식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5년 전보다 모병제 전환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커졌다. 사진은 12일 경북 칠곡군 육군 50사단 칠곡대대 장병 모습 ⓒ연합뉴스
군 초급간부 급여가 2027년까지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된다. 사진은 12일 경북 칠곡군 육군 50사단 칠곡대대 장병 모습 ⓒ연합뉴스

우리 군 당국이 오는 2027년까지 경계부대 근무 소위 연봉을 4990만원까지 인상한다. 정부는 모든 간부에게 1인 1실을 보장하는 등 군인 복지 개선을 위해 총 39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가 10일 발표한 '2023∼2027년 군인복지기본계획'에 따르면, 2027년 일반 부대 하사와 소위의 연봉은 올해 대비 14∼15%, 전방 경계부대의 하사와 소위 연봉은 같은 기간 28∼30% 인상된다.

일반 부대 하사(이하 1호봉 기준)의 총소득(기본급+수당+당직근무비) 기준 연봉은 올해 3296만원에서 2027년 3761만원으로 14% 오르고, 일반부대 소위는 3393만원에서 3910만원으로 15% 인상된다.

최전방 감시소초(GP)와 일반전초(GOP), 해·강안, 함정, 방공 등 경계부대는 일반부대에 비해 인상률이 2배다. 경계부대에 근무하는 인원은 전체 초급간부의 약 20%다.

경계부대에 근무하는 하사의 연봉은 올해 3817만원에서 2027년 4904만원으로 28% 오르고, 경계부대 근무 소위의 연봉은 같은 기간 3856만원에서 4990만원으로 30% 인상된다.

단기복무 장교와 부사관에게 일시로 지급하는 장려금은 내년부터 2배로 인상된다.

단기복무 장교 장려금은 지난해 600만원에서 내년 1200만원으로, 단기복무 부사관은 지난해 500만원에서 내년 1000만원으로 오른다.

국방부는 또한 조종사와 사이버전문인력, 군의관 등 전문자격을 보유한 간부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급여를 다른 공공기관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2025년에 육군에 입대하는 병사가 복무 기간(18개월) 동안 월 55만원을 꾸준히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납입금의 100%)과 이자(연 5%)까지 합해 전역 때 2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밖에도 2023∼2027년 군인복지기본계획에는 병영생활관 2∼4인실로 개선하고, 간부숙소 1인 1실 보장한다. 또한 군 복무 학점 인정 대학 확대하고 전역 간부 재취업 지원 강화한다. 군인 자녀 교육 및 교육 지원 확대 등의 내용도 담겼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군인복지기본계획은 그동안 관계기관 협의, 각급 부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검토해 온 과제들에 대해 대통령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했다"며 "향후 5년간 계획에 따라 총 39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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