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네덜란드·美·日과 반도체 협력 대폭 강화”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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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서면 인터뷰…“반도체, 한국-네덜란드 협력 핵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하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핵심 산업이 미국과 중국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은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AF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AFP 통신은 윤 대통령이 “신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국가·지역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반도체는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핵심(linchpin)”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경제는 안보와 동의어”라며 한국과 네덜란드가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방문이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잘 조직된 제도적 틀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상이 국빈 자격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하는 건 지난 1961년 수교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 반도체·방위산업·원전·첨단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12일(현지 시각) 세계 1위 반도체 노광 장비 기업인 ASML를 방문한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13일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을 갖고 ‘반도체 대화체’ 신설 및 공동사업 발굴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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